6G연속 안타 상승세…잔여 5경기 출장땐 충분
‘추추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연속경기 안타 행진. 5회 2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너클볼의 마술사’로 불리는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을 받아쳐 2루타로 연결, 1타점도 추가했다.
올 시즌 91경기에 출장한 추신수의 성적은 303타수 93안타, 타율 0.307에 13홈런 61타점 62득점. 2루타는 28개를 때렸고, 3루타도 3개나 된다. 출루율은 0.397이고 2루타가 유독 많은 그의 장타율은 0.548에 이른다.
24일까지 79승78패를 마크,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의 잔여게임은 단 5경기 뿐이다. 5게임 밖에 남지 않았고 그가 5번 모두 선발출장할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팬들이 눈여겨봐야할 기록 두 가지가 있다. 한국인 첫 시즌 100안타 고지등정과 최희섭이 갖고 있는 한시즌 최다인 15홈런을 넘어설 수 있을지다.
5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다면 100안타 고지 등정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계산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고 더욱이 9월 월간타율 0.408의 가파른 상승세까지 고려한다면 나머지 경기에서 7개 안타 생산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시즌 안타, 타점, 득점 등에서 최희섭(현 KIA)이 세운 한국인 빅리그 단일시즌 타자기록을 대부분 넘어선 추신수가 유일하게 넘지 못한 벽이 바로 홈런이다. 추신수는 최희섭이 기록했던 15홈런보다 2개 모자란 13홈런을 마크하고 있다. 91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페이스로 본다면 5게임에서 3홈런 이상을 때리긴 쉽지 않다. 그러나 2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때렸던 추신수라 끝까지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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