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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금호산업

입력 | 2008-09-26 10:10:00


재무리스크 완화로 주가의 재평가 기대, 목표가 29500원 제시

금호산업(002990)은 2007년 말부터 과도한 주가 하락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는 대우건설 인수 당시 과다한 외부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 저하의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금호그룹의 4조원대의 유동성 확보 계획과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의 만기를 연장하면서 재무 리스크도 크게 완화되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에 동참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풋백옵션의 1년 연장 조건으로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제시해, 과반수가 넘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본다면 금호산업은 현 시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금호산업은 현재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금호생명 지분 매각 작업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호생명 지분은 69.8%에 달하는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분 매각 규모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선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금호산업은 2008년 시공능력 13위의 대형 건설사로 고속사업부 및 건설사업부의 전공정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사의 올해 2분기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1% 증가한 6239억원, 영업이익은 31.4%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

동분기 중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6% 증가했는데, 이는 영업외 수익 내 장기투자증권 처분이익, 파생상품이익 등 일회성수익 증가가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지분법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247.5% 증가한 106.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사업부의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과 해외사업부문의 성장 모멘텀 등에 힘입어 건설사업부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4,758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832억원, 당기순이익은 224% 증가한 1345억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금호산업은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의 리레이팅이 예상되는 바, 중기적 목표주가로 29,500원을 제시하며, 눌림목을 이용 분할매수 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이성호 (필명 이성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