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이런 간절기에는 피부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는 무엇보다 계절 변화에 피곤함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피부 관리 방법을 ‘황금희 에스테틱’ 황금희(사진) 원장에게 들어봤다. 황금희 원장은 국내 에스테틱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이래 20여 년 간 활동한 에스테틱 전문가다.
○ 클렌징부터 수분에 신경 써라
과도한 클렌징은 피부에 필요한 유수분을 제거해 건조하게 하고 이로 인해 피부는 과도한 피지를 만든다. 따라서 이중세안은 절대 금물이다. 젤 타입의 세안제를 이용해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고, 간단히 물로 닦아내는 게 좋다.
○ 모이스처라이저 필수
환절기 피부 화장의 최대 적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 건조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긴다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세안으로 빼앗긴 수분을 보완하고 다음에 스킨케어를 위한 최적의 피부상태로 만드는 것은 모이스처라이저의 역할이다. 가을이나 겨울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배합된 것이 좋다.
○ 부위별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라
화장품을 고를 때 기준이 되는 건성, 지성, 중성은 큰 의미가 없다. 대부분 얼굴 부위마다 다른 성격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볼 주변의 피부는 건성으로 탄력을 잃고, 이마와 코 주변은 지성에 가까워져 넒은 모공이 자리 잡는다. 모공이 눈에 띄는 이마와 코 주변, T존 부위는 캄파 성분(녹나무에 들어있는 향기 성분)이 함유된 크림으로 진정시키면 좋다. 탄력을 잃어 주름이 눈에 띄고 처짐이 발생하는 U존 부위에는 탄력 전용 크림을 사용하면 된다.
○ 얼굴 운동을 해라
나이가 들면 피부의 엘라스틴과 콜라겐 성분이 빠져나가면서 피부는 처지기 마련이다. 턱 근육이 발달하고, 쓰지 않는 근육은 작아지면서 얼굴형이 예쁘지 않게 변한다. 이럴 경우 주름과 미백기능이 하나로 된 에센스를 얼굴에 적당량 떨어뜨리고, 에센스를 담은 호리병을 활용해 경혈을 자극하면서 피부를 마사지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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