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스카우트·몸값 책정등 전담, 선수단 구성비용 결정 핵심 역할
미국 프로구단에서 단장(general manager)이란 직책은 선수단 전력 구성을 책임지는 자리다. 전력 구성 권한을 감독에게 많이 맡기는 편인 국내 프로구단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미국 프로리그에는 보편화되어 있는 중요한 직책이다.
첫째는 선수 스카우트, 선수 몸값 평가 등을 책임지면서 감독의 업무 과부하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다. 둘째는 선수 출신 사이에 흔히 있는 지연, 학연을 통한 끌어주기 스카우트로 인한 헛돈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잘할 때 얘기다. 셋째는 프로구단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단 구성비용을 결정하는 자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와 돈’을 연관시켜 재미있는 평가를 많이 하는 지에는 미국 4대 리그의 단장 랭킹을 매겨 놓은 표가 있다. 단장 역량 평가 기준은 재직기간 중 전임 단장과 비교해 팀 성적 향상에 기여한 정도와 전력 구성에 쏟아부은 돈의 양이다. 선수 연봉을 포함한 구단별 전력구성비용은 리그 평균과 비교해 점수를 매기고, 두 가지 척도 중 승률이 구단 가치를 높이는데 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봐 팀 성적 향상 기여도에 2배의 가중치를 준다. 아래의 표는 이런 기준으로 최소 3년 이상 미국 4대 리그 소속 구단에서 단장으로 근무한 98명 중 톱 10이다.
정희윤 스포츠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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