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가 고랭지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관령 여름딸기가 수출작목으로 정착되어 매년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관령 여름딸기는 2003년 13농가(2ha)가 재배를 시작해 첫 해 85만 달러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 이후 재배면적이 10ha로 늘면서 지난해 182만 달러, 올해도 9월 말 현재까지 12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11월 말까지는 2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될 예정이다.
2006년부터는 준고랭지인 양구 대암산 일대에도 내수용 여름딸기 생산단지가 조성돼 제빵 제과업체에 높은 가격으로 납품되고 있다. 백합도 8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 증가한 417만7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연말까지는 올해 수출목표인 1142만 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45억5000만 원을 들여 수출유망화훼단지 4ha를 조성하고 화훼류 산지선별시설 9곳, 백합종구 600만 개를 지원하는 등 균일화된 상품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고랭지 무 583t(1억7000만 원)도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로 수출된다. 특히 양구 해안면 통일영농조합법인은 유통업체와 매년 정기 수출계약까지 체결해 이 지역 무 재배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이 기대된다.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