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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1%… 두달째 둔화

입력 | 2008-10-02 03:26:00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물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8월보다 0.1%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1% 올랐다.

최근 5개월간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월 4.9%, 6월 5.5%, 7월 5.9%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8월 5.6%에 이어 9월에 5.1%로 2개월째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석유류 가격이 전달보다 4.7% 내리고, 농산물 가격도 0.5% 내리면서 물가 상승률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개인 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라 7개월째 상승률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서비스 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비(전년 동월 대비 20.7%), 유치원 납입금(8.4%), 사립대 등록금(7.1%), 대입학원비(7.1%), 목욕료(13.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올라 1998년 8월(5.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