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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비호… 신궁… 선진강군 향한 보무당당 행진

입력 | 2008-10-02 03:26:00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 이상희 국방부 장관 등 군 주요 관계자, 참전 용사,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됐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은 선진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모든 것을 바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테러, 인권유린 등 인류 공동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체제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진 강군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출정식과 깃발무 및 북공연이 펼쳐졌고 특전사의 고공강하와 태권도, 공중탈출 시범, 헬기 축하비행이 이어졌다.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임광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해병부대와 보병부대, 기계화부대, 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정통제사(붉은 베레)가 포함된 공군 혼성부대 등 도보부대의 분열이 그 뒤를 이었다. 기념식장 상공에선 F-15K 전투기 5대 등 공군 전투기 28대가 축하 비행을 했다.

기념식 뒤 행사장 인근 삼성교에서 역삼역까지 3km 구간에서는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마를 선두로 자주대공포인 비호, 방공무기인 신궁 등 기계화부대의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올해 독일에서 도입한 패트리엇(PAC-2) 미사일도 이날 행사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다.

실전배치를 앞둔 차기보병장갑차(K-21)와 차기전차(XK-2)를 비롯해 국군이 운용 중인 각종 장갑차와 전차 등도 위용을 과시했다.

또 사거리 40km급 곡사포인 K-9자주포와 신형 다연장로켓포인 MLRS, 사거리 180km 이상의 지대지미사일 현무, 최대 사거리 270km의 공대지미사일(SLAM-ER) 등 각종 화력장비도 눈길을 끌었다.

340여 장병으로 구성된 국군변천제대와 14개 부대 1800여 장병으로 이뤄진 도보부대의 행진, 군용 차량에 탑승한 군 원로 및 참전용사, 순직유가족 등의 카퍼레이드가 시가행진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