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대곡~명곡리 2.3km 구간 사업 국비지원 확정
대구도시철도(종전 대구지하철) 1호선 서편 종점 연장 사업이 내년도 국비지원 대상에 포함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2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1호선 달서구 대곡역∼달성군 화원읍 명곡리(2.3km)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국비(기본설계비 24억 원)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종점역을 현재의 달서구 대곡역에서 달성군 명곡리 소재 화원고까지 연장하는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이 구간에는 정거장 2곳과 회차시설 등이 건설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2170억 원이 투입돼 2016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도 5호선 주변 달성군 화원읍 주민 5만5000여 명은 물론이고 부근에 조성될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달성산업단지 종사자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 대곡∼명곡 연장 사업은 2004년 9월 당시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 사업 추진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대구시는 2007년 11월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경제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다시 신청해 국비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한편 대구시와 경산시는 동구 안심역∼경산시 하양읍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 8.75km를 2018년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산 하양지역 주민과 이 일대 4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