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구암동의 운암초교(교장 박영배) 학생들이 전국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 한자(漢字)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학교 6학년 이보현 정정훈 장원석, 5학년 이기우 군 등은 최근 서울 디지털콘텐츠센터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제3회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 한자 부문 대상(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과 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말로 ‘재미를 섞은 학습’이라는 뜻이다.
이 군 등은 전국 초등학생 5800명이 경쟁한 예산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8개 팀과 컴퓨터 게임 형식으로 한자 실력을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
‘마왕’을 이기기 위해 한자의 부수 등을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공격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한자를 정확하게 많이 알아야 빠르고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한자능력 4급 실력을 갖추고 대회를 준비했다. 김우근(41) 지도교사는 “한국어의 상당 부분이 한자여서 한자 학습은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데다 일상생활을 위해서도 편리하므로 학교에서도 한자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