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탐욕과 공포의 게임/이용재 지음/264쪽·1만3000원·지식노마드
신고전파경제학은 인간을 합리적 존재인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본다. 반면 ‘인간은 복잡한 계산 능력이 없어 종종 비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는 게 행동주의 경제학의 입장. 일간지 경제부 기자, 증권사 파생상품 거래자 등을 거친 저자가 행동주의 경제학을 토대로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 ‘모 증권의 리서치센터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낼 때 주식을 팔고, 매도 의견 때는 사는 방식으로 3년간 투자를 가상으로 해 본 결과 리서치센터의 의견을 따른 것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식의 흥미로운 조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