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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KOREA]“우리 집도 IPTV 가입해 볼까”

입력 | 2008-10-06 02:56:00


KT의 ‘메가TV’,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tv’, LG데이콤의 ‘myLGtv’ 등 3개 IPTV가 이달부터 차례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부터 IPTV 시험서비스를 시작해 요즘 막바지 테스트에 한창이다. IPTV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업체들의 준비상황과 전략을 알아봤다.

KT의 IPTV 브랜드 ‘메가TV’는 KT가 2007년 7월부터 운용 중인 서비스와 이름이 같다. KT는 IPTV 도입을 앞두고 전(前) 단계로 이 서비스를 출시해 2008년 10월 현재 82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는 기존 가입자들을 IPTV로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IPTV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30만 명, 2009년 100만 명, 2012년 300만 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든 과목을 8300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하는 등 콘텐츠 준비도 거의 끝났다. 영화사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제작기반도 갖췄다.

KT는 2012년까지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초고속 통신망 기반을 100% 가까이 늘리고 실시간 방송 채널 수도 130여 개로 늘릴 방침이다.

2006년 7월 ‘하나TV’(‘브로드&tv’로 최근 개명)를 시작해 IPTV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 온 SK브로드밴드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설비투자에 1조6000억 원을 더 투자한다. KT와 마찬가지로 하나TV 가입자 80만 명을 차근차근 IPTV 서비스로 유도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 중 전송망 고도화에만 1조 원 가깝게 투자된다. 콘텐츠 확보에도 같은 기간 5026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공익 콘텐츠 제작 및 확보에도 300억 원을 배정했다.

후발업체인 LG데이콤의 ‘myLGtv’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작이 편하도록 리모컨을 새로 디자인하고, 화면과 양방향서비스 이용환경도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 구성했다.

LG데이콤은 2012년까지 전송망에 5987억 원, 방송시스템과 부가서비스 및 가입자 단말장치 개발에 776억 원을 투자한다.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용화 초기에는 영화, 스포츠, 교육 등 70개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2만 편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