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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백제 700년 역사는 살아있다

입력 | 2008-10-06 05:43:00


백제문화제 12일까지 기마군단행렬 등 다채

충남道 “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매듭지을것”

‘700년 대백제의 꿈, 교류왕국 700년 대백제’라는 표어를 내건 제54회 백제문화제가 12일까지 백제의 옛 수도인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일 오후 부여읍 구드래 주무대에서 열렸다.

백제역사재현단지 투자 유치도 이 기간 중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번 축제는 백제문화 세계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102개(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14개, 공주시 42개, 부여군 46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북아시아 교류의 중심지였던 백제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문화체험행사인 ‘국제문화교류촌’이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에 마련됐다. 교류촌 안에서 중국 인도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의 의상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하루에 1개국씩 전통 민속 공연도 펼쳐진다.

지난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체험촌인 ‘백제향’에는 만화로 보는 백제역사 조형물이 설치됐고 백제 탈 만들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고증을 거쳐 설치된 백제시대 화장실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는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장엄한 말발굽 소리로 백제문화제의 서막을 알렸던 기마군단 행렬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개막식에 이어 12일 오후 4시 폐막식 때도 선보인다.

달리는 말 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백제국 마상예술공연’이 축제기간 매일 오전 11시 반과 오후 3시 두 차례씩 부여 백마강변에서 열린다. 마상예술공연의 원조인 몽골의 전문가가 출연한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추진위는 이번 축제에 외국인 12만 명 등 모두 1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축제 기간에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사업 투자 유치 문제를 매듭짓고 그 이후 백제문화재단 설립, 백제역사재현단지 준공, 대백제전 개최 등을 통해 잊혀졌던 백제를 우리 역사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041-857-6955, www.baekje.org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