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제17회 자갈치축제가 8일 출어제를 시작으로 닷새 동안 여는 마당, 오이소마당, 보이소마당, 사이소마당 등 4개 마당, 31개 단위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행사에다 세계 최대인 100인분 생선회 쟁반 기네스 도전, 국제관함식 참가 해군의장대 및 군악대 퍼레이드 등이 가미된 게 특징이다.
미니 회센터에서는 1만 원짜리 한 장만 내면 생선회, 장어구이, 곰장어구이, 전복죽, 조개구이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장어, 문어 이어달리기와 오징어 빨리잡기, 멍게 던지기 등이 열리고 어린이 낚시터와 ‘나도 자갈치 아지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 각종 활어가 살아 숨쉬는 대형수조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고기야 놀자’ 프로그램과 직접 잡은 활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회 맛 천국’ 행사도 진행된다.
생선회학과 학생들의 요리 만들기 및 작품 전시로 꾸며지는 청소년 요리 작품전과 희생된 물고기의 넋을 위로하는 물고기 위령제도 새로 추가됐다.
자갈치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갈치사진전 및 각종 수산물과 생선회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생선회 상식전시가 열리며 남항 앞바다에는 범선 ‘누리마루호’가 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