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BGA의 흑자 전환 및 LED의 성장을 통한 실적개선 기대, 6개월 목표가 55,000원 제시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67,200원에서 고점을 형성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그나마 근래 반등을 보여 현재 36,000원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는 신용위기에서 출발한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주 원인으로, IT산업이 여타 업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직까지 회복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세계경기를 볼 때, 대부분의 IT업체가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악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사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1조 1,160억원, 영업이익이 62.5%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30.5% 감소한 데 따른 수치로, 세계 경기 불황과 최대 고객의 부진을 고려한다면 양호한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삼성전기가 안정적인 실적 호전을 기록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첫 번째, FC-BGA사업부의 흑자 전환 기대감을 들 수 있다.
FC-BGA는 고객사의 요구에 의해 05년부터 투자를 했으나, 매출 발생이 지연되면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08년 상반기부터 모바일 인터넷 기기(넷북, 모바일 Note PC 등)의 활성화가 본격화되면서 고객사의 칩셋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인텔 내 점유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사의 FC-BGA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07년 300억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FC-BGA의 흑자 전환은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LED사업부를 꼽을 수 있다.
LED사업부는 현재 삼성전자의 LED BLU 채용 증가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기존 52인치 이상 LCD TV에 탑재하던 LED 비중을 40인치대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동사는 기존제품 대비 원가가 30% 이상 절감된 신규 LED BLU를 09년부터 삼성전자에 공급하면서 현재 4%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36,000원 부근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전기의 현 주가는 향후 보여줄 실적 개선과 성장성을 감안하였을 때 현저하게 저평가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 목표가 43,000원, 6개월 목표가 55.000원으로 설정, 분할매수로 접근한다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