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녀 5명 중 1명은 신혼 때의 추억을 살려 보고자 다시 허니문을 가는 여행인 일명 '리허니문'을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업체 모두투어(www.modetour.com)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기혼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199명)가 "리허니문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답했다.
리허니문을 떠나는 이유는 주로 △부부간의 추억을 남기거나(44.2%) △결혼기념일 등 부부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41.2%)라고 답했다. 이 외에 △신혼 초에 리허니문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6.5%) △지인 또는 자녀, 친척들의 권유에 의해(6.0%)라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7.7%는 리허니문을 주기적으로 다녀오고 있었는데, 젊은 층일수록 많았다.
아직까지 리허니문을 갔다 온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배우자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기혼남녀는 10명 중 9명꼴로 나타났다.
리허니문 경험이 없는 기혼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리허니문 희망 여부를 질문한 결과, 89.3% '리허니문을 떠나고 싶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 중 절반 가량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부부일수록 더 적극적이었다.
리허니문 방식으로는 관광과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자 1001명에게 선호하는 리허니문 유형을 질문한 결과 △'관광+휴양'형(65.7%)을 1순위로 꼽았고 다음으로는 △휴양형(17.0%) △관광형(12.3%) △배낭여행형(2.8%) △채플웨딩(교회에서 예식을 치르는 외국의 예식 형태로 여행지에서 리마인드웨딩과 허니문을 겸하는 형태)형(1.8%) △오지체험형(0.4%) 등의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