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는 8일 마감한 '스타 자선경매'에서 가수 이효리가 내놓은 목베개가 138만5000원에 낙찰됐다고 9일 밝혔다.
"효리의 베개는 '효리의 체취가 묻어있다'는 이유로 경매 시작가 1만원에서 순식간에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게 아이스타일24측의 설명이다.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와 아이스타일24가 공동 주최했다. 이효리 외에도 조승우, 서인영, 최강희, FT아일랜드, 샤이니 등 국내 유명 연예인 30여 명의 애장품을 지난 달 24일부터 온라인 경매에 부쳐왔다.
그동안 경매로 얻어진 수익금은 총 2090만 원이며 이 돈은 전액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이효리는 아이스타일24 관계자를 통해 "아픈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샤이니가 직접 리폼한 운동화는 198만5000원, 배두나가 찍은 여행사진은 42만원에 낙찰됐다.
아이스타일24는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운영하는 패션 쇼핑몰이다.
이 회사 이린희 마케팅팀장은 "현재 허위응찰 여부를 알아보는 중이며 최종낙찰자가 결제하는 대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