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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맑은 제주 ‘투명한 볼거리’ 생긴다

입력 | 2008-10-15 07:13:00


‘유리의 성’ 22일 개관… 작품 200여 점 설치

유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유리의 성’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면적 3만5000여 m² 규모로 22일 문을 연다.

유리의 성은 유리공예체험관, 유리전시관, 유리카페 등으로 꾸며졌고 국내 최초의 유리미로 체험과 유리돌담 코스가 설치됐다.

보석처럼 빛나는 유리다이아몬드, 연못의 유리다리, 정원에 있는 유리나무와 유리꽃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탈리아, 체코, 일본, 한국유리조형연구소 등지의 유리 예술가가 직접 만든 유리 예술작품 200여 점이 실내외 전시공간에 설치됐다.

유리공예체험관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람객이 직접 유리구슬과 유리풍선, 유리병 등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유리는 열을 아무리 가해도 끓지 않고 수증기로 변하지도 않는다. 물엿처럼 녹았다가 서서히 굳어지는 성질이 있어 여러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유리는 기원전 3500년 전 유물이 발견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유리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강신보 대표는 “깨끗한 제주의 이미지와 투명한 유리의 특성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룬다”며 “유리 예술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