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외국교육기관인 송도국제학교가 내년 부분적으로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투자 촉진 등을 위해 외국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설립할 수 있도록 한 학교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짓고 있는 송도국제학교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내년 9월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7만1403m²의 용지(건축연면적 5만2400m²)에 들어서는 송도국제학교는 현재 8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 기자재 설치, 교직원 배치 등을 거쳐 내년 9월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신입생을 각각 모집해 부분 개교하게 된다. 송도국제학교(유치원∼고등학교)의 정원은 모두 2100명.
최근 정부가 입법 예고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개정안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초중고교)의 내국인 입학비율은 정원의 30%가 된다.
내년에 우선적으로 유치원∼중학교 신입생 450명을 선발할 방침이어서 130여 명이 입학할 수 있다.
송도국제학교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교 4년의 학제를 채택할 계획이며 학교 운영은 인터내셔널스쿨서비스(ISS)가 맡는다. ISS는 1955년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세계 100여 개 학교의 운영을 맡아 2만여 명의 교사와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