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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조선해양 매각 작업 난항

입력 | 2008-10-17 03:03:00


C&그룹 “인수제안서 제출기업 아직 없어”

C&그룹 계열사인 신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C&그룹은 14일 오후 5시 신우조선해양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조선관련 회사 등 몇 곳에서 전 단계인 인수의향서를 내기는 했지만 정작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었다”며 “기대가 컸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그룹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거제시에 있는 신우조선해양은 총면적 17만 m² 규모의 조선소를 건립하기 위해 매립 공사를 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C&상선이 60.7%, C&중공업이 28.7%, C&라인이 10.6%씩 지분을 갖고 있다.

C&그룹은 지난해 말 신우조선해양을 인수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계열사인 C&중공업의 조선소 건설공사와 선박 건조작업이 모두 중단되자 8월경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는 몇몇 기업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비공개로 매각을 추진해오다 가격을 놓고 이견이 생겨 매각이 지연되자 최근 공개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