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파워인컴펀드’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CS자산운용 이정철 대표이사는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우리은행이 투자자들의 손실에 충분히 공감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손해를 배상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파워인컴펀드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파생상품펀드로 패니메이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금융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 현재 1호는 40%, 2호는 80% 이상 손실을 내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한 채 펀드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며 판매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