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많아진 반면 새로 시작하는 업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등록이 말소됐거나 등록을 자진 반납한 주택업체는 총 82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곳(60.2%)이나 많아졌다.
월별 등록 말소 및 자진반납 업체 수는 1월이 240곳으로 가장 많았다. 3월에도 197곳이나 문을 닫는 등 상반기에 등록 말소 및 자진 반납이 몰렸다. 최근 들어서는 7월 42곳, 8월 28곳, 9월 30곳 등으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또 올해 신규 등록한 업체는 지난달 말까지 324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신규 등록업체 808곳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017곳이던 주택업체는 2006년 7038개까지 늘었다가 올해 9월 말 현재 6404개로 감소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