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너무 고마워 죽기 전 시집 또 낼 생각”

입력 | 2008-10-17 03:03:00


팔순 김광림 시인, 한중일 시인 80여명 헌정시집에 감격

올해 등단 60주년, 팔순을 맞은 김광림(사진) 시인을 위해 한중일 3국의 시인 80여 명이 참여한 헌정 시집이 나왔다.

‘김광림 시인 팔순기념 헌정시집’(바움커뮤니케이션)은 김 시인이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내며 인연을 맺은 일본 시인 10명과 중국 시인 9명을 포함한 시인들이 김 시인의 시를 자필로 옮겨 쓰고 덕담을 전한 내용을 담았다.

한국은 김종해 김초혜 오세영 오탁번 이건청 천양희 최하림 시인 등이 참여했으며 시라시이 가즈코, 아이지와 시로오, 천첸우, 천밍타이 등 해외 시인도 자국어로 김 시인의 시를 옮겨 썼다. 김 시인은 “시인 동료들이 자진해 이런 뜻 깊은 시집을 만들어줘 감격했다”면서 “고마워서라도 죽기 전에 새 시집 한 권은 꼭 쓸 요량”이라고 말했다.

시집 헌정식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종로구 원서동 바움아트갤러리에서는 17∼23일 김 시인과 선후배 시인의 모습을 담은 시우 사진전이 열린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