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저가 민간항공사인 한성한공이 18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한성항공은 16일 “지난해부터 추진한 국제선(일본) 취항이 국토해양부의 국제기준 취항기준 변경으로 어려워지면서 국내외 투자 유치가 잇따라 무산됐다”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18일부터 청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성항공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새 투자자 유치와 운항 재개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은 2005년 8월 청주∼제주 노선을 첫 취항하면서 국내 저가항공 시대를 열었다. 2006년 10월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일본 노선 개설을 추진해 왔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