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만에 8명 풀려나… 26일께 한국에 돌아올 예정
지난달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한국 국적 ‘브라이트 루비호’의 한국인 선원 8명이 피랍 36일 만인 16일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라이트 루비호에 승선하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이 오늘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경 석방됐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선원들이 안전 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하면 원래 선박의 항해 목적지(스리랑카 콜롬보)에 23일경 도착해 26일경 항공편으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부산 범진상운 소속으로 지난달 10일 우크라이나에서 비료 2만 t을 싣고 콜롬보 항으로 이동하던 중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행위에 의한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피해 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군함 파견을 포함한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