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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발바닥 모자에 그려넣고 곰사냥 떠난 ‘동갑내기 사자’

입력 | 2008-10-17 08:22:00


삼성 최형우(25·사진 왼쪽)와 조동찬(25)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모자에 곰발바닥을 그려 넣었다. 당연히 곰이 마스코트인 두산을 사냥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원래 이 모자에는 ‘6’이 그려져 있었다. 시즌 말 갈비뼈 골절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팀 선배 김재걸의 등번호였다.

김재걸이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자 이들은 ‘6’에다 매직으로 덧칠해 깜찍한 곰발바닥 그림을 만들었다. 둘은 83년생으로 입단동기이자 팀내에서 가장 절친한 친구다. 최형우가 2005년말 삼성에서 방출당한 날 밤 조동찬이 술을 사주며 위로했고, 최형우가 군복무 후 올해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자 가장 기뻐한 친구도 조동찬이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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