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음반 ‘넘버 원’ 발표를 앞둔 신예 블랙(본명 진영민ㆍ17)이 데뷔를 목전에 두고 아버지의 위암 사실을 알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블랙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지현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가수.
블랙의 아버지는 오랜 준비 끝에 데뷔음반 발매를 앞두고 아들이 가수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까봐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수술까지 받았다.
부산 출신인 블랙은 가수데뷔를 위해 상경, 가수준비에 매진해와 아버지의 수술 사실을 몰랐다가 수술 직후 알게 됐다고 한다.
블랙은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다. 서울에서 친구도 없이 외롭고 고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나를 믿어준 아버지가 계신 덕분”이라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평소 날 믿어주신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블랙은 15일 데뷔곡 ‘가슴아 그만’을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고,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