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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중 주초 재심 요청

입력 | 2008-10-20 02:56:00


“인근학교 우수교사 전입확대”

市교육청, 교육위 지적 보완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위원회가 보류한 국제중학교 설립 심의 동의안에 대해 이번 주 초에 다시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시교육위가 국제중 설립 동의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심의를 보류한 것이므로 시교육청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동의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며 “20일부터 시교육위의 정례회의가 시작되므로 21일경 동의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위는 15일 ‘특성화중학교 설립 동의안’을 심의하다가 “교육과정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문제 등 여러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심의를 보류했었다.

시교육위는 동의안을 보류한 상태이므로 시교육청이 심의를 다시 요청하면 20∼31일 열리는 정례회 기간에 심의를 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심의 요청 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대원중 인근의 용곡중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 22억 원을 투입하고, 교사 전보시 우수교사 10명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대원중과 영훈중도 동창회와 기금 출연 등을 통해 장학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교육과정의 경우 특성화중이므로 교육과정의 30% 정도는 학교 자율로 정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교육위가 동의안을 가결할 경우 다음 달 3일 지정고시, 6일 전형요강 승인을 거쳐 12월 8일부터 신입생 선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