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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펀드가 가장 많이 내렸나?

입력 | 2008-10-20 16:03:00

미래에셋이 야심차게 출시했던 친디아 펀드 역시 50% 이상 하락률(연초대비)을 기록 중이다.

펀드투자자들에게 2008년 가을은 잔인한 계절로 기록될 전망이다.


-펀드 하위권 살펴보니 미래에셋이 압도적

-펀드 평균 하락률(올 초 이후) -39.64%

"펀드 절반 까인 것은 양호한 수준?"

2008년 가을은 펀드 투자자들에게 잔인한 계절로 기록될 것 같다.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원금이 반 토막 난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www.zeroin.co.kr)의 분석에 따르면 자산이 100억 원 이상 되는 국내외 주식형펀드 578개 가운데 올해 초 기준으로 원금의 절반이 사라진 펀드가 94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일을 100으로 잡았을 때 10월17일까지의 실적이다.

이 가운데 89개가 해외 전문 펀드로 국내 증시보다 심각한 해외 증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해외 펀드 3개 중 1개는 반 토막이 난 셈이고, 90% 이상이 30%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펀드의 평균 하락률은 -39.64%로 대부분 펀드가 -30~ -40% 손실률을 기록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반 토막만 아니라면 오히려 선방했다는 표현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악화의 주범은 바로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에 집중된 투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