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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들의 미공개 단점은? 男 ‘깐깐’ 女 ‘게으름’

입력 | 2008-10-20 17:00:00


결혼 후 배우자가 자신에 대해 실망할 단점은 무엇일까.

남성은 자신의 깐깐함에 대해 배우자가 실망하고, 여성은 게으름을 배우자가 불만스럽게 여길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2~19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604명(남녀 각 30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감춰진 면모 중 결혼 후 배우자가 알고 실망할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8.6%가 '깐깐함'을 꼽았고, 여성은 47.8%가 '게으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낭비벽'(21.4%), '이기적인 면'(16.8%), '잔소리'(12.5%), '성의식'(10.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게으름'에 이어 '깐깐함'(21.7%), '잔소리'(13.1%), '몸매'(8.7%), '이기적인 면'(7.0%)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 후 배우자가 알면 깜짝 놀랄만한 자신의 숨겨진 장점, 매력 포인트'로는 남성이 '배려심'(37.0%)을, 여성은 '일편단심'(22.6%)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근검절약'(22.4%), '진국'(12.5%)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여성은 '배려심'(21.1%), '근검절약'(19.5%) 등으로 답했다.

이 같은 설문 조사내용에 대해 비에나래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의 과보호 속에 성장하기 때문에 남성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정리정돈 등 집안일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