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미 상용화된 하이브리드카는 새로운 수입 모델이 속속 선보이고 국산 모델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전기차도 조만간 국내에서 볼 수 있다.
연료전지차는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사용되는 연료는 각각 다르지만 연료소비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그린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연료전지차… 전기차… 친환경 모델이 몰려온다
○ 하이브리드카, 국내에 4개 모델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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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에서 개발한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3총사’를 모두 국내 시장에서 살 수 있고, 혼다자동차의 시빅 하이브리드도 판매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06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400h(8000만 원)를 들여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세단 LS600hL(1억9700만 원)을, 올 6월에는 스포츠 세단 GS450h(8430만 원)을 잇달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카는 연비가 L당 23.2km로 국내에 판매 중인 세단 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아직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 지원이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매달 각각 10∼20대씩 팔리는 데 그치고 있다.
○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카 5개 모델 선보여
정부는 하이브리드카 보급을 위해 내년 7월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개별소비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맞춰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신형 하이브리드카 5개 모델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내년 10월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석권한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하이브리드카로 연비가 일반 중형 승용차보다 50% 정도 높다.
혼다는 1.4L급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얹은 2세대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내년 하반기 국내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로 5인승 해치백이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롤로그’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프롤로그는 경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한 모델로 최고 출력이 200마력이다.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기를 내년 10월에서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은 2000만 원대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기로 가는 차도 국내에 들어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아이미브(i MiEV)’를 내년 하반기 한국에 들여와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한국에 관련 법규와 충전시설 인프라가 갖춰지는 대로 공식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넣어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면 180km 정도 달릴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30km.
현대·기아차는 2010년 시범용 연료전지차를 500대 규모로 확대한 뒤 안전실험을 거쳐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