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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자전거 어디서나 무료로 빌려타세요”

입력 | 2008-10-23 06:28:00


대전 시내 아무 곳에서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탄 뒤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시민 공용자전거가 등장했다. ‘자전거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공용자전거 시스템인 ‘벨리브’와 비슷하다.

대전시는 2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박성효 시장과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공용 자전거’ 발대식을 했다. 서울 송파구나 전북 임실군 등 몇몇 지자체가 공용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나 광역시 차원에서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용 방법은 출발지 가까운 대여소에서 신분증과 전화번호 등을 제시하고 자전거를 빌려 탄 뒤 목적지 인근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대전시는 KT&G가 기증한 12만 원짜리 자전거 290대로 일단 출범한 뒤 이달 말까지 1000대, 내년까지 5000대, 2010년까지는 2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대여소는 노인회관, 편의점, 공영주차장, 주민센터(동사무소) 등 50곳을 우선 정했으며 1000곳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내년 안에 자전거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홍성표 회장은 “시민 공용자전거는 시민의 의지를 모아 운영하는 제도인 만큼 내 물건처럼 소중히 사용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