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69호)의 전 마당을 관람할 수 있는 발표회가 열린다.
22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 따르면 보존 회원 23명은 26일 오후 1∼5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입구 전수관에서 탈놀이 10개 마당을 선보이는 정기발표회를 연다.
평소 주말에 개최하는 상설공연에서는 탈놀이 10개 마당 가운데 6개 마당(무동 주지 백정 할미 파계승 양반선비)이 펼쳐진다.
이번 발표회는 기존 마당에 강신(하회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것)과 오신(탈놀이로 신을 즐겁게 해주는 것), 송신(신을 보내는 것으로 혼례와 신방 차림) 마당 등이 포함돼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원형을 볼 수 있다.
탈놀이 전 마당 공연은 보존회가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매년 한 번씩 열어 올해로 28년째다.
탈놀이보존회는 이날 전통문화교류공연으로 전라도 농악을 대표하는 이리농악과 한국의 사자춤을 대표하는 북청사자놀음을 초청해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