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도 예방” 국고채-통화안정증권 매입 추진
자산운용사 등이 보유한 국채를 한국은행이 사들여 증시에 돈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펀드 환매 사태를 우려한 자산운용사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파는 바람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본보 23일자 A4면 참조
‘곳간’ 여는 한은, 2조 풀어 키코 피해 中企 지원 나설듯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금융위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국고채, 통화안정증권을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매입 규모를 결정해 이르면 다음 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용보증기금은 이날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근거로 1조 원 한도에서 채권담보부증권(CBO)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에 따라 중소기업은 300억 원, 중견기업은 500억 원 이내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보증해 주는 것.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기존의 6조5000억 원에서 9조 원으로 2조5000억 원 증액하고 11월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