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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건강하십니까?”

입력 | 2008-10-25 03:01:00


이대목동병원 내달 ‘오줌 건강주간’ 강연회 등 마련

“오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합니다.”

이화여대 의대 이대목동병원이 11월 3∼9일 ‘이화 오줌 건강주간’을 제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주간이 특정 질환이 아니라 인간의 생리작용을 주제로 제정된 것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줌의 일생 물 따라 오줌 따라’라는 주제로 그림 전시회가 열려 오줌이 몸 안에서 생성돼서 배출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 비뇨생식기계 건강과 오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전시회와 시식회도 열린다.

오줌 관련 비뇨기질환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7일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국내 최초 여성 비뇨기과 교수인 윤하나 박사의 ‘오줌소태, 그것이 궁금하다’ 강연에서는 방광염, 전립샘염, 전립샘 비대, 만성 골반 통증 등 오줌소태와 관련된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도 열린다.

오줌소태는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소변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고, 용변을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마렵고, 참지 못할 경우 요실금이 되기도 한다.

심 교수는 “오줌은 우리 몸의 건강지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오줌소태 등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좀 더 쉽게 비뇨기과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