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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부드러운 여성의 시대”

입력 | 2008-10-25 03:01:00

‘2008 세계대학총장포럼’에 참가한 대학 총장들이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화여대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대 김영길 총장, 고려대 이기수 총장, 미국 메릴랜드 노터데임대 메리 팻 슈어캠프 총장, 미국 세인트메리대 캐럴 앤 무니 총장, 이배용 총장, 미국 스펠먼대 베벌리 대니얼 태텀 총장. 이훈구 기자


이화여대는 6개국 14개 대학의 총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2008 세계대학총장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여자대학의 미래’와 ‘대학 간 교류’. 이날 포럼에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웬디 리비 미국 스티븐스대 총장, 캐럴 앤 무니 세인트메리대 총장, 폴 웨블리 영국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대 총장, 고 미치코 일본 오차노미즈대 총장, 아넷 콤브링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대 총장 등 참석자들은 여자대학의 발전 방향과 학생 및 연구의 국제교류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배용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미래로 갈수록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여자대학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며 “세계의 여자대학들이 노력하는 한 21세기는 유연성 있고 부드러운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노미즈대의 고 총장은 ‘성 평등을 위한 대학의 헌신’이란 주제발표에서 “의학, 공학 등 전통적인 남성의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여성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젊은 연구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미국 코티대의 헬렌 워시번 총장은 “여자대학들이 여성들만의 잠재력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가능성을 더욱더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세대와의 교류’를 주제로 연린 대담에서는 대학 총장들과 포럼에 참석한 학생들이 ‘남아공과 한국 대학의 국제 경쟁력 향상’ ‘대학생의 환경보호 인식 높이기’ ‘여성 과학자 양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