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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KOREA]NBIC융합과학이 새 틀 만든다

입력 | 2008-10-27 02:58:00


나노+생명+정보기술+인지과학

정부가 우리 대학을 통해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융복합 분야는 크게 7가지가 꼽힌다.

대표적인 분야는 나노(Nano) 생명(Bio) 정보기술(Info) 인지과학(Cogno)을 결합한 ‘NBIC’. 미국 과학재단도 ‘미래과학기술 진단’에서 미래 과학기술의 틀을 NBIC 융합과학으로 볼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네 분야의 첨단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장기 등에 이식돼 증식이 가능한 바이오칩을 만들거나 나노튜브를 통해 두뇌에 이식하는 나노칩 등을 개발할 수 있다.

‘바이오제약’도 주목받는 분야다. 단백질, 유전자, 세포 등 생체물질을 치료제로 사용하는 기술로 뇌신경질환이나 난치병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서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는 다양한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 내에 내장돼 해당 제품이 필요로 하는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이미 자리 잡은 ‘금융수학, 금융공학’도 우리 대학들이 막 시작하려는 융복합 분야다.

고등수학을 이용해 여러 금융상품을 분석하고 새로운 금융기법을 개발하는 분야로 금융상품의 가치가 금리와 환율, 물가 등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수학적으로 분석해 적정한 가격을 산출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인이나 기관이 어떤 금융상품이나 자산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최적의 만족을 주는지도 연구하게 된다.

교과부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분야도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나 디지털 광고 등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네트워크화된 컴퓨터 환경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는 이야기 형식을 개발하는 것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기존의 기술을 능가하는 새로운 응용분야를 만들어내는 ‘와해성 기술분야(Distputive Tech)’, 선진국을 따라가는 모방 기술을 넘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식인 ‘돌파형 기술분야(Breakthrough Tech)’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분야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