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생산된 복분자 막걸리와 동동주가 일본에 처음 수출됐다. 강진군은 병영면 병영주조장에서 생산된 ‘청자골 복분자 막걸리’ 1만 병과 ‘청자골 동동주’ 6500병을 최근 일본에 수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된 막걸리와 동동주는 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박스) 분량으로 수출 가격은 3000만 원.
강진군은 22일 병영주조장에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음회를 겸한 수출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수출 막걸리는 복분자를 첨가하고 일본인의 취향에 맞도록 도수와 용량을 조정했으며 기존 플라스틱 병에서 유리병으로 교체하는 등 포장과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강진군은 앞으로 매월 2만 병 정도를 수출해 연간 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