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방송
광주영어방송(GFN·Gwangju Foreigners Network)이 내년 1월 개국한다.
광주시는 광주영어방송재단(대표 박광태 광주시장)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신규 영어 FM 방송사업자로 선정돼 방송국 개설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FM 98.7MHz로 송출되는 광주영어방송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방송되며 자체 제작 6시간과 네트워크 방송 12시간으로 편성된다.
광주영어방송재단은 지난달 19일 방통위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방통위는 ‘시청자위원회의 외국인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고 외국인을 위한 재난방송 매뉴얼을 마련할 것’ 등의 허가조건을 제시했다.
광주영어방송재단은 방송 설비 구축과 홈페이지 개설, 법인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5월부터 추진한 영어방송국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시험방송 송출 등을 거쳐 내년 1월 공식 개국할 계획”이라며 “시민은 물론 외국인에게 폭넓은 정보와 고품격 방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 영어 FM방송은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 권역에서 도입을 추진 중이며 7월 수도권 영어 FM방송 허가에 이어 광주권이 허가를 받았고 부산권은 심사를 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