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2월 1일부터 새 시간표에 맞춰 열차 운행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앞으로 이용객이 하루 5명 미만인 기차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는다. 또 경부·호남선의 KTX 운행편수가 늘고 장항선의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코레일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열차운행 시간표 조정안을 발표하고 12월 1일부터 새 시간표에 맞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선 KTX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금요일 저녁시간대 서울~부산 간 하행선 열차가 1회 신설된다. 금요일 장거리 이용객을 위해 서울~대전 간 하행선 열차 1회를 서울~부산 간으로 연장하는 것.
또 호남선 KTX의 경우 KTX 송정리역과 광주지하철 환승 편의를 위해 토·일요일 운행하던 용산~광주 구간을 용산~송정리~목포 구간으로 조정한다. 금요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왕복 1회, 총 2회 호남선 KTX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장항선의 경우 선로 개량 사업 마무리로 새마을호 열차는 12분, 무궁화호는 21분 운행시간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모든 장항선 열차의 시간표가 변경된다. 또, 익산 종착인 장항선(용산~장항~익산) 열차 왕복 1회(총 2회)가 서대전 종착으로 구간이 변경된다. 이에 따라 용산~장항~익산~서대전 구간 운행되는 열차가 총 10회(기존 8회)로 늘어난다.
월~목요일에 운행되는 전라선 새마을호 열차는 매일 왕복 1회(총 2회) 신설해 여수·순천 등지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접근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태백선은 경북북부(영주·안동) 지역과 경주·해운대·울산 권역에서 당일 여행이 가능하도록 영주~부전 간 무궁화호 열차가 매일 왕복 1회(총 2회) 추가 운행된다.
동해남부선 동대구~부전 간 무궁화호 열차도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금·토·일요일)마다 왕복 1회(총 2회) 신설한다.
경춘선과 중앙선 마지막 열차 이용객이 청량리 역에서 광역전철 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종착역 도착시간도 앞당겨진다. 12월부터 경춘선(남춘천~청량리) 제1838호 열차가 밤 10시 53분, 중앙선(안동~청량리) 제1612호 열차가 밤 10시 59분으로 청량리역 도착시간이 앞당겨진다.
한편 올해 12월부터 하루 이용객이 5명 미만인 22개 철도역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조정된 열차시간표는 12월 1일부터 적용되며, 변경된 승차권은 28일부터 전국 철도역과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판매한다. 기타 문의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
▶ 2008년 12월 열차운행 조정 주요 내용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