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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 숭의운동장 개발 또 늦춰질듯

입력 | 2008-10-28 06:58:00


인천 도시재생사업 중 핵심인 남구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이 인천시의회의 잇따른 제동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4일 인천시가 상정한 숭의운동장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사업지구 내 상인들에 대한 보상대책이 미흡하고 이주 및 생활대책이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보류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임시회에서도 ‘특혜 소지가 있다’며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개발계획 변경안이 보류됨에 따라 사업추진 일정이 몇 개월간 다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 상정한 변경안은 사업구역의 계획인구를 1700명(627채)에서 2000명(752채)으로 늘리고, 전체 용지 9만 m² 중 준주거시설 용지를 900m² 줄여 일반상업용지를 늘리는 내용이다.

시의회의 보류 결정에 시는 대해 “민간사업자 공모 시 제시된 가이드라인 안에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행정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투명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가 이주 및 생활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은 낙후된 지역 개발을 늦추는 결과를 초래해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