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주년 맞은 호서대 강일구 총장
“기독교 정신과 벤처 정신을 대학 운영의 두 축으로 삼아 학교의 핵심 성장동력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개교 30주년을 맞아 ‘월드 비전(World Vision)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한 충남 아산시 호서대의 강일구(68·사진) 총장은 “2011년까지 10개 성장동력 핵심 분야를 선정해 2016년까지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뒤 이 가운데 3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28일 밝혔다.
2008년 제6대 총장으로 재선임된 강 총장이 밝힌 핵심 성장동력은 디스플레이, 미래형 자동차, 나노(nano), 차세대 반도체, 지능형 로봇, 노인복지, 지식기반 서비스, 문화콘텐츠 등이다.
강 총장은 “1989년부터 일류 명문대 건설을 위한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산학 협동을 강화하고 학과 통폐합을 통해 학부제를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 왔다”며 “이제 재도약을 위해 시동을 걸 차례”라고 말했다.
호서대는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5년간 2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또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뽑혀 5년간 30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 밖에도 10년간 160억 원을 지원받는 산업자원부 지역혁신센터(RIC)로 지정됐고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기술이전사업화 선도대학(TLO)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