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 영향 흐리고 비 후 차차 갬
장날 읍내로 향하는 시골버스. 흙먼지를 날리며 덜컹덜컹 달린다. 개울을 건너고 수확을 끝낸 논밭도 지난다. 커다란 보따리를 하나씩 이고 차에 오르는 할머니들. 가을걷이 얘기에, 누구네 집 며느리 얘기에 모르는 사이라도 금방 친구가 된다. 보따리에는 가을볕에 말린 고추와 나물이 한가득. 장에 내다 팔아 손자 용돈 줄 생각에 할머니 입가에는 미소가 한가득.
정미경 기자
장날 읍내로 향하는 시골버스. 흙먼지를 날리며 덜컹덜컹 달린다. 개울을 건너고 수확을 끝낸 논밭도 지난다. 커다란 보따리를 하나씩 이고 차에 오르는 할머니들. 가을걷이 얘기에, 누구네 집 며느리 얘기에 모르는 사이라도 금방 친구가 된다. 보따리에는 가을볕에 말린 고추와 나물이 한가득. 장에 내다 팔아 손자 용돈 줄 생각에 할머니 입가에는 미소가 한가득.
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