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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반목은 그만, 연기군 화합에 중점”

입력 | 2008-10-31 07:12:00


“그동안 2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는 과정에서 불신과 반목이 빚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연기군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유한식(59·자유선진당) 충남 연기군수 당선자는 30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건설될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29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1만2171표(51.94%)를 얻어 8466표를 얻은 한나라당 최무락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유권자 6만2316명의 38%인 2만3680명이 투표했다.

그는 “군민이 저를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한 것 같다”며 “세종시에 포함되지 않은 연기군의 나머지 지역을 세종시에 편입해 공동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8년여 동안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일해 농촌문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활기찬 농촌 건설을 위해서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자는 대전고와 충북대 농대를 나온 뒤 1977년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충남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등에서 28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첨단 기업 유치 △지역 고교 명문화 △청년 노약자 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당선자는 31일 취임해 민선 4기 3번째 연기군수가 된다. 당초 당선자인 이기봉 전 군수와 재선거로 당선된 최준섭 전 군수는 잇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