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니는 길이 없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옛 도심 외곽도로에 보행자 안전도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2013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구군에 연차적으로 안전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왕복 2차로 이하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한 뒤 1개 차로를 없애고 폭 1.5m 규모의 보행자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야간에 자주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농로처럼 폭이 좁은 도로에도 안전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옛 도심인 중구 선린동 인천역∼자유공원 입구(길이 250m·폭 10m)와 동구 송현동 송현파출소∼백범로(길이 350m·폭 20m) 구간에 안전도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 주안6동 삼성증권∼세명한방병원(길이 580m·폭 10m)과 연수구 연수2동 스카이불가마∼타피온(길이 520m·폭 20m) 구간에도 안전도로가 생긴다.
이 밖에 남동구 구월2동 국민연금공단 주변과 △부평구 부평4동 송림빌딩∼다라롬병원 △계양구 작전2동 작전체육공원∼봉화로 △서구 석남1동 월드메르디앙∼석남체육공원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능래리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외포리 구간 등 10개 지역에 안전도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인도가 없는 인천지역 외곽도로에서 108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