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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2009년은 인천 방문의 해… 인천으로 오세요”

입력 | 2008-10-31 07:17:00


“인천은 한국의 관문도시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51층 인천타워와 국내 최장의 인천대교, 국제학교가 들어서고 있지요.”

30일 오후 1시 경인전철 부평역 광장.

현대판 유랑극단 ‘풍류’가 시민들에게 인천을 소개하는 전단을 나눠주었다. 2009년은 ‘인천 방문의 해’이기도 하면서 인천 세계도시축전(8월 7일∼10월 25일)이 열리는 뜻 깊은 해.

이날 동물 캐릭터 의상을 입은 홍보 도우미 등 10여 명이 인천과 관련한 설문 엽서를 돌리면서 인천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시민들에겐 간단한 기념품을 건넸다.

이들은 부평역 인근의 부평시장을 누빈 뒤 인천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2시간가량 거리홍보를 펼쳤다.

다음 달 24일까지 전국 10개 도시를 돌아다니는 ‘유랑 홍보’가 시작된 것.

총감독 신종택(50·행위예술가) 씨와 단장 김안식(41·빛 예술가) 씨를 주축으로 20여 명의 유랑단이 인천에서 열리는 2009년 행사를 알리기 위한 전국 투어다. 첫날 거리홍보에 이어 둘째 날엔 문화의 밤을 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1일 오후 6시∼7시 2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퓨전 코믹 난타와 벨리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타악 드라마 퍼포먼스팀인 ‘인천 환타지아’는 쓰레기통, 도마, 냄비 등의 생활용품으로 신나는 리듬을 들려주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관객과 함께 먹기도 한다. 또 단장 김안식 씨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레이저빔을 몸에 비추는 환상적인 ‘빛의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이들은 인천을 출발해 강원 춘천시와 강릉시, 울산, 부산, 광주, 전북 전주시, 대전, 경기 수원시, 서울을 순회할 예정.

두 번째 방문도시인 춘천에서도 첫날 거리홍보(명동 일대), 둘째 날 문화의 밤(브라운5번가)이 이어진다. 각 도시에서 2박 3일간 머물면서 거리 홍보 및 문화교류를 하게 된다.

유랑단은 방문 도시의 유명 인사를 ‘인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 예술단과의 합동 공연을 갖는다. 인천 홍보대사는 서울의 이영하(영화인), 대전의 김매자(무용가), 부산의 김준호(소리꾼)와 손심심(동래학춤 이수자), 수원의 전무송(연극인) 씨 등 20명이다.

유랑단은 무대 장치를 특수 장착한 5t 및 1.5t 트럭 2대와 승합차를 끌고 전국을 떠돈다.

총감독 신 씨는 “인천관광공사 후원으로 우선 10개 도시에서 ‘로드 쇼’를 펼치며 살아 있는 인천 홍보를 하게 된다”며 “내년엔 방문하지 못한 국내 도시와 아시아 순회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