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감성이 낮아진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성이 낮아지는 이유로는 10명 중 4명이 '직장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내세웠다.
홍보회사 (주)피당이 최근 20~50세 남녀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감성 회복을 위한 캠페인'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감성이 낮아진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62%나 되었으며 그 이유로는 '직장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39.1%)와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36.6%)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은 '나와 내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무관심 할 때'와 '주변의 범죄, 사고 소식에도 담담할 때' 감성이 피폐해졌다고 느끼게 된다고 대답했다.
'감성 멘토로서 어떤 분야의 인물이 적절할까'라는 질문에는 문학인이 43.3%로 1위로 나타났고 다음은 음악인(29.3%), 영화인(15.7%), 기업인(7.7%), 정치인(4.0%) 등의 순이었다.
각 분야별 감성 멘토 1위를 차지한 사람들은 문학인 이외수, 음악인 김장훈, 영화인 박찬욱, 기업인 이건희, 정치인 노무현 등으로 나타났다.
감성이 가장 풍부할 것 같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를 반영하듯 '강마에' 역할을 맡은 김명민이 27.2%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 '놈·놈·놈'에 출연한 정우성이 차지했다.
감성이 가장 풍부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으로는 1위 임수정(19.3%), 2위 신애(18.9%), 3위 이나영(17.5%) 등 주로 멜로영화의 주인공들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