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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합병

입력 | 2008-11-01 02:58:00


이사회서 안건 통과… 부품 사업 일원화 가속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기·전자 장치사업 계열사인 현대오토넷을 흡수 합병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모듈 및 제동장치) △현대오토넷(전기·전자장치) △현대파워텍(변속장치) 등 3개 계열사로 나눠져 있던 현대·기아차그룹 부품 사업 부문은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제동장치(브레이크) 생산업체인 카스코(옛 기아정기)를 합병하는 등 부품사업을 계속 확장해 왔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을 흡수합병하면 자동차 모듈에 전기·전자장치가 포함되고, 전기·전자장치 부문의 전문화와 세분화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에 전기 전자 장치를 강화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여서 그룹 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두 회사를 합병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2005년 현대·기아차그룹에 편입됐으며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은 5187억 원, 영업이익은 214억 원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