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해외여행을 나간 내국인은 1인당 평균 17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관광공사가 작성한 '상반기 국민해외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173만 5000원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8만 1000원보다 15만 4000원이 늘었다.
관광공사는 올 상반기까지는 미국 발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이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과소비 풍조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늘었으며, 하반기부터는 환율 하락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경비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을 즐긴 내국인의 개별 여행 경비는 1인당 평균 187만 8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만 3000원이 늘었다. 패키지여행은 평균 160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4000원이 증가했다.
또한 개별과 패키지가 혼합된 부분 패키지여행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172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만 5000원이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을 나간 내국인의 지난 1년간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3.1회로 지난해 조사 시점에 비해 0.9회가 늘었다. 주요 방문 국가는 중국(46.4%)이 가장 많고 일본(36.8%), 태국(10.7%), 미국(8.3%), 필리핀(5.8%) 순이었다.
해외여행 당시 쇼핑한 품목은 기념품이 43.5%로 가장 많았고 향수 화장품(29.5%), 식품류(25.7%), 주류(24%), 의류(22.7%)가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7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4점과 비슷한 수준이며 향후 해외여행 희망 국가는 일본이 27.1%, 미국이 21.5%, 호주가 17.3%로 1~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