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가 중국 베이징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 이 대회는 김연아가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할 때 첫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로 국내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지난해 컵 오브 차이나를 통해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나섰던 김연아는 긴장을 많이 하면서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출발해 걱정을 자아내게 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침착한 연기로 역전 우승에 성공해 ‘강심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년 만에 우승 메달을 지키려고 중국을 다시 찾은 김연아의 각오도 오직 승리뿐이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일 “지난달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재훈련을 했던 김연아가 그랑프리 3차 대회 참가를 위해 3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1차 대회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고치는 데 열중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2위와 2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월등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김연아는 6일 쇼트프로그램과 8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