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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탑 없어도 지존…‘레알 신한’ 단독선두 질주

입력 | 2008-11-04 08:45:00


진미정 맹활약…우리은행 66-56 제압

시즌 성적 9승1패. ‘거탑’ 하은주(25·202cm) 없이도 신한은행은 절대강자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안산 신한은행이 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6-56으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위 구리 금호생명(6승3패)과의 간격을 2.5경기차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3쿼터 6분경까지 35-3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신한은행은 이후 5분간 진미정(19점·7리바운드)과 김단비(9점·8리바운드)가 10점을 합작, 45-31로 앞서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바스켓 퀸’ 정선민(18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은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1라운드 막판부터 최윤아가 돌아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연승의 이유를 밝혔다. 전주원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결정적인 순간 전주원의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것.

최윤아의 부상공백을 메우던 이연화가 장염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김단비라는 샛별이 나타난 것도 호재다. 신한은행은 연승행진이 이어지는 만큼 무릎 부상중인 하은주의 섣부른 출전을 자제시키고, 몸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